작년부터 학교에 교과교실 사업에 의한 전자칠판이 몇대씩 여러가지 형태로 설치되기 시작했는데, 각 기기마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여
출시된지라, 이놈이 괜찮은거 같은데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으면 옆 회사 제품이 좋아보이고 하는 식으로 울 학교에도 2~3개 회사의 제품이
설치되었다.
그런데 이녀석들 초기 도입단계라 내부구조는 엉성한데도(빔프로젝터와 반사판, 터치방식의 펜 등등..) 가격은 경차 한대가격이라,
이 전자칠판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종류한번 정말 다양하다.
문제는 여기서 드러난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영세한지라 한철장사인듯 아래 문제제기할 전자펜 등 부속품의 분실또는 파손에 의한
재구입시 가격이 엄청비싸다.. 대기업은 A/S 비용 / 마케팅 비용이 기본적으로 포함되니 초기 구입비용이 비싸다.
저번달에 중소기업 전자칠판의 전자펜이 바닥에 떨어져 앞 펜촉부분이 떨어져나갔는데, 오늘에서야 제품이 택배로 도착했다.
이 작은 펜하나가 무려.. 22만원이나 한다 -_-;;(택배박스에 AA전지는 보너스인가? 쩝)
진짜 부품 재구매는 중소기업의 부수입인가 싶을 정도로 상식을 초월하는 가격이다(하기사 전자칠판이 경차 한대값이니;;)
그럼 내구성은 어떨까?
대가리(?)가 처참히 떨어져나간 전자펜을 유심히봤더니 펜촉이 눌리면 작동되는 센스가 형편없이 뭉개지고 펜촉과 몸체를 연결하는
선은 극악의 내구성인 필름케이블을 사용하여 펜촉의 투명캡을 몸체와 순간접착제를 붙여서 정말 조잡하게 만들어보였다..
딱 보자마자 이게 정녕 22만원의 값어치가 있을까 싶을정도였으니..
구글신에게 전자펜용 실리콘케이스를 찾아달라고 부탁중인데, 실리콘케이스라 하니 전부 아이폰 케이스니 아이패드 케이스라며
아직 못찾았다. 에고 22만원을 또 허망하게 날리기전에 실리콘케이스를 하나 주문제작이라도 해야하나 싶은 심정이다.
전자칠판 제작사도 이런 내구성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건 아닐텐데 이래서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아무리 좋아도 선뜻 구매가 꺼려지는
부분이다. 대기업처럼 확 달라붙어서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니 부품하나하나가 돈일 수 밖에...
전자펜 파손을 막을방법을 찾기 전까지, 전자칠판은 물론이거니와 전자펜까지 신주다루듯 조심히 사용해야할 판이다^^;;
p.s 진짜 한번더 떨어뜨리면 저절로 앍!!!소리가 날듯
딱 저 모델처럼 생겼다. (혹시 저것도 울학교와 같은 제품일까나?)
실리콘케이스가 전자펜분야에도 값싸게 나오면 정말 대박일텐데.. (미끼 던지고 있는중..^^;)
+ 파손된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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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6 부서진 펜에 수축튜브를 입혀보았다.
몸체는 토치램프로 잘 붙었지만, 그에비해 펜촉부위는 열에 쉽게 변형되었다;;
직접적인 열을 쬐이면 내부 필름케이블도 녹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금더 신중히 작업을 해야한다.
수축튜브 가격정보: 미터당 1,000원
실질적으로 만들고나니 충격보호의 기능보다도 낙하하더라도 부품이 부서지지 않는것에 만족해야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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