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생각

엊그제 중고로 구입한 하드에 배드섹터라니.. 역시 싼이유가 있었다..

울스 2010. 8. 8. 21:45

(※ 판매자의 개인정보는 모두 지웠습니다 ※)

 

 어제아래 저녁무렵 갑자기 백업하드가 필요해서 중고장터 검색을 통해 다른 판매자보다 저렴하게 (? 사고나서보니 새제품에 비해 그다지 저렴한지도 모르겠지만, 급했기에..) 640GB의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단돈 4만원에 판매하는 분이 있어서 그날 바로 거래를 하고 돌아왔다.

 

 자료를 백업받아야 했기에 외장HDD 케이스로 연결을 했더니 으잉? 녀석이 읽히지 않고 재부팅 후 시모스 점검에서 계속 걸리는 증상이

일어났다.. 하지만 본체 SATA 케이블로 바로 연결하면 잘 인식하는걸로 보아 일단 외장하드 케이스 문제이겠지만.. 넘어가고~

 

 250GB 시게이트 하드를 소화해내야 했기에 내부 자료를 전부 이동시키고나서 다음날 사용을 하다가 갑자기 하드 돌아가는 소리가

윙~잉 잉~윙(회전하다가 멈추고 다시 회전시작..-_-;;) 먼가 예감이 좋지않다.

바로 하드 사용시간을 체크해봤더니 갓땜! (고클린으로 확인)

 

 

 그 판매자분께서도 컴퓨터에 대해 해박하신듯.. 매장을 운영하신다고 했었는데, 그래서 내가 '이거 매장에 쓰시던거 아니죠?' 했더니

아니란다.. 일말의 의심을 품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하드디스크 냄새를 맡아보니 응? 담배냄새 같기도 하고 무언가 매장틱한 냄새가

찐하게 진동한다.. 그리고 판매자분도 '정 의심스러우시면 아직 무상보증 기간이 남아있으니 유통단지내에 명정보기술로 가셔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으시면 됩니다~!'하고 '오기전에 점검 다 해뒀습니다~!'기에 믿었는데.. 쩝

 

p.s 스샷을 해석하자면.. 왼쪽이 6년전 이 시스템을 맞추며 구입한 웬디 200GB 하드디스크이고,

    오른쪽은 엊그제 중고로 구입한 640GB 하드디스크이다..  컴퓨터 켠 횟수로 보면 그만큼 적게켜서 하루종일 작업을 했다는 증거인듯

   싶다 (사용시간이 내 4년된 하드디스크에 비해 절반이나 차지한다..OTL;;)

 

 

 결정적인건 이빨빠진냥 빨갛게 나타난 저 배드섹터는 어쩔거임..?

처음부터 그냥 배드섹터 하나 있고, 아직 무상 보증기간(WD는 3년중에 2년 무상, 1년 RMA)이니 가까운 유통사에 가서 교환받아서 사용하시오~ 라고 말해주면 중요한 자료 날리지나 않지.. 하마터면 몇년동안 모아놓은 디카사진이며 영화, 문서 다 날릴뻔 했다..

아휴~ 중고나라 요즘 왜캐 나를 실망시키는지..

 

 내일 고장난 업무용 하드디스크 자료를 받을 백업용 하드디스크 맡기고, 640GB 하드디스크 입고시키러 명정보기술 놀러나 가야겠다~

평생 안갈것같던 데이터 복구센터에 이렇게 자주 가게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