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전거 여행

제 1회 컬러풀대구 자전거 대행진 - 케녹스S730

울스 2009. 5. 2. 19:17

 이번 주말에는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도 오전에만 피해가기를 바라며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고 일주일을 기다린 오늘,

신기하게도 오전만 피해서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뒷편(중앙도서관 옆 광장)에 마련된 화합의 광장에서 참가 신청을 했다.

요즘은 인터넷 예매가 일상화되다보니 상당히 편리하다 길게 줄설 필요도 없이 바로 본인확인하고 기념품과 응모권을 받는다. 

 

 다행이도 날씨는 바로 비가 올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시지 대구스타디움에 도착하고 나서는 햇볕때문에 그늘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오랜만에간 국채보상공원 안 화장실쪽에 다람쥐 우리(?!)비슷한게 설치되어 있었다.

야생의 다람쥐를 잡아다가 매연가득한 시내 한복판에 가두고 챗바퀴를 굴리게 만드는 인간이란 참 잔인한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황금주말이고 하니 아마도 대구, 경북의 라이더들이 총집합한 것 같다.

값비싼 자전거도 많이 보인다 (내가 아는건 시마노 정도??;;) 값비싼 자전거 옆에 서있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안에서는 준비할동안 바깥에서도 체고선수들이 자전거 정비를 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정비실력을 옆에서 잠깐 봤는데 혼자서

바퀴를 뽑았다가 바람도 넣고 이곳저곳 기름칠도 하고 만능인게 신기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차도로 다니다보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교통경찰들도 배치되었다.

 

 대구 도시공사에서도 자전거 200여대를 기관에 기증했다는데, 자전거가 필요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급이 될 예정이란다.

(희망자전거제작소) 

 

 도심한복판에 큰 애드벌룬이 떠있는 모습을 보는건 올랜만이다. 

 

 드디어 출발 시총과 함께 선수먼저 출발한다

선수들은 전국투어 일반인 및 체고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아마 이들은 순위 경쟁도 하는가보다..

 

아래부터는 자전거를 타면서 중간중간에 촬영을 하였다. 주행중에 위험한 사진촬영을 해서 죄송스럽다

 

 역시나 여러 자전거가 한꺼번에 움직이다보니 이리저리 빈곳을 찾아쫒는 사람부터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밟는 사람등 뒤섞여

결국 내가본 접촉사고만도 2건이나 된다.

 

 왼쪽에 꼬마 소녀같은데 자전거를 정말 잘 탄다. 평지에서는 적절한 속도로, 오르막에서는 힘차게 밟기도 하며 성인들 틈에 따라 가는데

귀엽기까지 하다.  1시간여를 달린끝에 대구 스타디움으로 들어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도착지점을 통과하니 허무하기 그지없었다는... 무슨 음악공연도 없고 오로지 앞만보고 쭉 달려서 들어왔으니 별로 흥은 없었다 

 

 

 

 희망자전거제작소에서 만든 특이한 자전거다. 쿠션감이 최고일듯 싶은데??

그리고 아래는 학생들의 외발자전거 타기 묘기다.

 

 오늘의 수확은 XXL 입지도 못하는 티와 대경교통카드, 생수2병??

아쉽게도 내 번호 앞앞앞쯤 사람이 디카를 받아간다~ 나는 언제쯤 경품에 당첨될런지 T.T (사회자가 번호를 부를때 가슴이 두근두근..)

 

p.s 전국적인 자전거 타기 운동이 비록 보여주기만으로 끝날게아니라, 자가용을 대신할 강력한 혜택과 함께 충분한 시설만 뒷받침 된다면

이 흥행을 계속 이어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