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참 황당한 저녁이다..
사건의 전말은 어제오전에 직장동료의 PC를 때어내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고, 값싸면서도 체감성능을 높일 수 있는 램(메모리)을 증설하고자 퇴근길에 교동시장에 들러 중고부품만 전문취급하는 곳에 가서 그냥 새 램을 사듯이 빠져나왔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역시 중고는 중고다. 오늘아침부터 점심때까지 이 메모리가 애를먹여서(기존 512mb DDR2 3200는 정상이고, 어제 구입한 3200 1gb램을
꽂으니 삐~ 삐삑 삐~ 삐삑 비프음 연발이다;;) 결국 다른 DDR2 램을 먹는 PC에 연결해봐도 증상은 똑같이 비프음 작렬이다.
먼저 전화상으로 계속 비프음이 울리고 부팅이 안되는데 어떻게 된건지 물어봤더니 또 자신의 넘치는 듯한 속사포랩으로 자신의 말만하고
끊는 분위기다..(그 중고업자 판매자분이 속사포랩을 엄청 잘한다. 즉, 자신의 기존 지식이 있으니 대충알고서는 내말에 끼어들지 마라는듯이
지할말만 하고 내말은 그냥 절반만 듣고는 무시였다..) 그냥 참고 퇴근후 들릴거라는 이야기만 하고 끊었다.
문제는 저녁퇴근후.. 다시 매장에 갔더니 다른 한명과 같이 일하고 있었는데 내가 종이에 잘 말아서 가져간 램을 뜯어서 유심히 살펴보더니
두번째 사진처럼 생긴 반도체가 하나 떨어져 나간것을 찾아내고는 엄청 오버하며 열받아한다. 자신이 그 많은 램을 전부 테스트하고 판매하는데 이렇게 파손된걸 가져오니 지가 황당하다는 투로 또 엄청 쏘아댄다. 결국 자기가 먼저 돈으로 환불해주겠다고 하는데 그냥 환불해주는 것도 아니고 교환도 안되니 그냥 다른집 가보라는거다 -_-;; (별미친놈 다보겠네.. 그래도 순순히 환불해주니 땡큐다~)
일단 내일다시 조립해서 바로 보여줘야 하기에 급한김에 바로 옆집(소규모)에서 또다른 전문가에게 중고로 이번엔 4200짜리로 구입했는데 이번에는 친절하게 진열된 PC를 무작위로 꺼내서 윈도우 화면까지 보여준다(역시 다르구만~)
바로 2천원 DC까지해서 구입했는데 나오는길에도 영 심기가 불편하다. 먼저 거래한집은 사장이 바뀌었는지 이전에도 많이 거래했었는데
이놈은 지가 무슨 실리콘밸리 영업부장이라도 되는듯 지자랑은 엄청나게 하더니 파손된 램도 하나 구별해내지 않고 팔다니..
(웃긴건 또 그 부품을 찾아서 붙여서 팔겠지만.. 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다니;; 나말고 또다른 사람이 그 수리된 램을 사갈 것이다)
그리고 무슨램을 손톱으로 그 부품만 잡아서 양옆에 걸쇠도 있는데 잡아댕기는 경우가 있을까..? 그러지 않고서야 고 부품만 하나 댕그러니 떨어져나갈리 없잖은가.. 참 어이없는 집이다. 저렇게 불친절하게 장사하면서도 교동에 붙어있다니, 다른 중고업자도 욕하기 전에 안봤으면 좋겠다
▷ 윈도우진입 점검까지 마친 DDR2 4200 1GB 메모리
▷ 이게 문제의 부품이다. 이 메모리는 하단에 있지만 이전에 3200에서는 위에 있어서 내가 잘못해서 부서졌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무슨 악감정으로 강제로 걸쇠도 제끼지 않고 뽑지않는한 그 부품이 쉽게 떨어질리 있을까 싶은데, 그 판매자는 그럴수도 있다고 한다?
P.S 이 집은 아니지만 교동시장에서 예전에 메인보드를 한번 반품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증상도 새것같지않은.. 씰이 떨어져나간 박스에서 메인보드를 꺼내 간단히 기능설명만하고 집에와서 조립했는데 전원조차 들어오지 않는게다.. 바로 교동으로 반품하러갔더니 유심히 살펴보더니 핀 하나가 휘어져 쑈트가 났다는 것이다.. 물론 조립경력이 짧은 내가 잘못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유심히 살펴보지않으면 언제 또 이런 리페어같은 제품을 구입할지 알 수 없는곳이다.
교동에서 물건을 사려면 부품을 끼워서 그자리에서 작동여부를 확실히 해두는게 두번발품팔지않고 좋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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