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기예보를 보고 출발했건만, 9시 대구에서 나설때는 머리위에 구름도 떠다니고 괜찮을것 같았지만
돌아오는 길에 가산쯤에서 소나기를 만나 엄청 고생했다;;
다리는 천근마냥 무겁게만 느껴지고, 억수같이 퍼붓는 소나기는 그칠줄을 모르고, 도착시간까지 계산했었지만 비때문에
마냥 지체할 수는 없어서 큰 비가 그치고 약해질때 이동하였다. 결국은.. 출발 아침 9시, 도착 저녁 9시 12시간 소요되었다;;
(이짓도 처음이 마지막이다 차라리 신천냇가를 자전거로 둘러보고 들어오는게 제일 편하다)
이동한 경로이다.
당초 계획에서 변경된거라곤 구미 고아지역을 거쳐서 구미역을 둘러 인동으로 들어갔다
여행에 가지고간 지도에는 경유지에 도달한 시각이 기재되어 있는데 차후 표기할 예정이다.
대구역 옆 시민회관쪽 굴다리 상가앞이다.
몇일전 라디오에서 오래전부터 장사해온 이분들을 하루아침에 쫒아내려고 한다는 기사를 들었는데,
구청 업무실무자가 많이 미숙한가보다.. 그리고 그 상급자는 세세한 법조항을 따져들며 우린 아무 권한이나 보상의 책임이 없다고 하는데
참 답없는 사람들이다.. 자신들의 친척이 저곳에서 장사를 한다고 하면 이정도까지는 안될텐데, 서로간에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
대구도 이곳저곳 공사현장이 많이보였다.
북구는 2014년 6월 개통예정이란 대구 도심철도 3호선 공사가 한창이었다.
수성구를 지나갈때 본 조감도가 전부였는데, 저렇게 기둥이 서있는걸 보는건 처음이다. 또다른 대구에 명물이 생길듯하다.
다만 부실공사없이 100년을 갈 수 있도록 지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점심은 지방공무원 연수원에서 들어가서 간단히 김밥한줄먹고 나왔다.
조경이 관리가 잘되어 깔끔하고 보기좋았다 다만 이곳을 관리하는 사람은 얼마나 부지런할까라는 잡생각도..
동명을 지나 다부로 가는 길목에 잠깐 옆으로빠져서 쉬었다가 출발하기로 했다.
경사가 생각보다 가파르지는 않아서 4~5Km속도로 올라갔다.
송학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천생산, 인동으로 빠진다.
천생산 가는 도중에 본 누군가의 집 앞마당인데, 너무 보기가 좋아서 찍어봤다.
각박한 도심 빌딩 숲속에서 지내다가 외곽으로 나오니 공기부터 다른게 느껴진다
인동에서 올라가는 도중에 발견한 어느 회사의 건물인데, 파란 하늘이 건물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
하지만 저런 건축물의 최대 단점은.. 에어컨이 필수라는 것
옥계에 도착하여 다리위에서 드높은 아파트 단지를 찍어보았다.
단지가 들어서니 초등학교도 같이 들어서고 기존에 있던 초등학교와는 보이지 않는 계급(차별)같은게 생긴다는 것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좋지않은 것 같다..
해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금오산 정경.
높이가 977M라 구미어디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금오산의 최고 풍경은 눈덮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차를 타고 구미역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금오산이 보이는데, 눈덮인 모습을 볼때면 어찌나 하루 땡땡이치고 사진찍으러 가고 싶던지ㅋㅋ
낙동강 살리기라는 이름에 가려진 개발의 현장..
'철새도래지'라는 간판이 참 무색해지는 현장이다. 휴일에도 불도저와 트럭은 열심히 공사중이다
해평정류장을 지나니 저~ 멀리 애드벌룬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저곳 현수막을 붙여놓은건 좋았지만, 정작 해평에는 어디에도 이정표가 없다는;;
올해가 2회째라는데 그럼 3회를 기약해야 하는지 쩝..
도착하니 저수지 전체를 연꽃으로 심었는데, 가기전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곳이 가시연꽃이 유명한데
분홍연꽃이 뒤덮다보니 가시연꽃 군락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가시연꽃은 없고 가시연꽃의 잎인듯한 것들만 드문드문 보였다.
저렇게 저수지를 나뉘어 가시연꽃을 보호하고 있었다.
연꽃잎이 정말 크다.
집에도 유리그릇안에 연꽃을 심었는데 언제쯤 이렇게 크게 자랄까나..?
연꽃축제인데, 완전 동네 잔치같은 기분이다.
연꽃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듯 싶다. 연꽃 씨앗으로 만든 발바닥 지압판과 식용 연꽃씨앗이다
집 연꽃도 줄기를 저렇게 길~게 틔우고나서 뿌리를 내리던데 신기하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한 내 애마 자전차
돌아가는 길에 비를 맞아 주말에 한번 기름칠 해가며 청소를 해주어야 겠다.
구미를 지나는 낙동강을 여러 구간으로 나뉘어 공사중이다.
삼성관련 업체의 자전거 주차장인데, 구미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땅이 워낙넓어서 그런지 자전거 거치대 설치도 미흡하고 설치된 자전거 도로도 너무 형식적으로 설치된지라 조금더 촌으로 들어가면
자전거 도로조차 없다. 차들도 자전거가 옆을 지나건 아랑곳하지 않고 제속도를 넘어 쌩쌩달린다..
자전거도시로 잘 정리된 상주를 본보기로 구미도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조금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가산을 몇미터 남겨둔 시점에서 갑자기 소나기 폭우가 몰아친다..
결국 여기서 한시간 가량을 허비하고 다시 가려고하니 다부, 동명까지 비구름이 따라다니며 비를 뿌린다;;
빗길 차량옆 갓길로 아슬아슬하게 내려왔다 지금 생각해도 참 아찔했던것 같다.
이번 무전여행은 머리속에 오래남을 것 같다. 하지만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닐듯..
역시나 여행을 가려면 차는 필수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본다.
p.s 한가지 더 기억에 남는게 해평버스터미널 가기전에 GS25 편의점이었던가? 그곳 아르바이트생이 이쁘다는 것정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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