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새로 사거나 업그레이드할 때 반드시 알아보는 것이 PC 부품의 제원(specification)입니다. 보통 표 형태로 적힌 제원을 알면 부품의 호환성, 성능, 크기 · 모양 등 여러가지 정보를 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제원표는 영문으로 적혀 있어 읽기 어렵고, 전문 용어가 많아서 초보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잦습니다.
제원표에 적힌 내용만 제대로 알 수 있다면 긴 제품 설명을 읽지 않아도 되고,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부품을 고를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는 광학저장장치(ODD) 제원표에 적힌 내용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용어를 풀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광학저장장치의 구분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광학저장장치는 외형은 비슷해 보이지만 종류에 따라서 읽고 쓸 수 있는 미디어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제품을 잘못 고르면 자료를 백업하거나 미디어에 들어 있는 내용을 읽지 못하게 됩니다. CD, DVD에 데이터를 백업할 일이 없다면 값이 싼 CD-ROM, DVD-ROM을 고르는 것도 좋지만 하드디스크 용량이 모자라서 백업을 해야 하거나, 다른 곳에 자료를 전달해야 할 일이 있다면 CD-RW, DVD 콤보, DVD 라이터(DVD±RW, DVD 멀티)를 사야 합니다. 요즘에는 DVD 라이터 값이 저렴해져 새로 PC를 산다면 DVD 라이터를 고르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합니다.
지금 나와있는 광학저장장치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CD-ROM - CD를 읽기만 할 수 있는 제품
CD-RW - CD와 CD-RW 미디어를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는 제품
DVD-ROM - CD와 DVD를 읽기만 할 수 있는 제품
DVD 콤보 - CD와 CD-RW 미디어를 자유롭게 읽고 쓰며, DVD를 읽는 기능이 더해진 제품
DVD±RW - DVD-RAM을 뺀 모든 CD, DVD 미디어를 자유롭게 읽고 쓰는 제품
DVD 멀티 - DVD-RAM을 포함한 모든 CD, DVD 미디어를 자유롭게 읽고 쓰는 제품
▲ ROM, R, RW, RAM의 차이
ROM은 읽기 전용 미디어 가운데 '프레스(Press) CD ·DVD'를 가리킵니다. 프레스 CD, DVD는 정품처럼 표면이 은색 또는 금색으로 빛나는 것을 가리키는데 데이터를 기록하는 면을 '찍어' 만들듯 하기 때문에 '프레스'라는 말을 붙입니다. 프레스 미디어는 오랫동안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만 보통 CD, DVD 라이터로 만들지 못하고 전용 미디어 및 장치를 써야 합니다.
R은 CD, DVD 라이터를 써 한 번만 기록할 수 있는 미디어로서 보통 '공 CD, DVD'하면 R 미디어를 가리킵니다. R 미디어는 데이터를 기록하면 ROM 미디어처럼 바뀌지만 프레스 미디어와 달리 데이터 기록층이 되는 염료를 레이저로 태워(Burn) 기록합니다. 호환성이 좋고 미디어 값이 싸기 때문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데이터를 기록하는 염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변하기 쉬워 프레스 CD보다 수명이 짧습니다.
RW는 여러 번 내용을 기록하고 지울 수 있는 미디어입니다. ROM은 프레스, R은 염료를 태우는 방식을 쓰지만 RW는 기록층의 상태를 바꿔(Phase-Change, 상전이) 데이터를 기록하고 지웁니다. 최고 1천번가지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할 수 있어 잠시 데이터를 기록할 때 좋습니다. 대신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형 CD-ROM, CD 플레이어는 이 미디어를 읽지 못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규격 이외에 DVD-RAM이라는 저장 매체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개발한 DVD-RAM은 데이터 읽기, 쓰기가 매우 자유롭고 탐색기에서 하드디스크의 파일을 읽고 쓰듯이 작업하면 됩니다. 대신 DVD-RAM 드라이브 또는 DVD-RAM을 읽을 수 있도록 특별하게 만든 DVD-ROM이 아니면 이 미디어를 읽지 못합니다.
▲ DVD+R과 DVD-R
DVD 라이터 사용자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DVD+R과 DVD-R의 존재입니다. 요즘 팔리는 DVD 라이터는 DVD+R, DVD-R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쓰는 데 문제는 없지만 차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엇을 써야 좋은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원래 DVD 표준 규격은 'DVD포럼'이라는 업체 단체가 만들었습니다. DVD 포럼은 개인이 기록하는 DVD 미디어 표준 규격으로서 DVD-R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DVD포럼이 정한 DVD 라이센스 이익 배분에 불만을 품은 소니, 필립스, 리코, HP를 중심으로 한 몇몇 업체가 'DVD+RW 협회'를 만들었습니다. DVD+RW 협회가 만든 규격이 DVD+R입니다.
기술 싸움이 아닌 이익 분배가 결별 원인이기 때문에 DVD-R과 DVD+R의 커다란 기술 차이는 없습니다. 대신 DVD+R이 나중에 나온 만큼 멀티 세션 기록, 버퍼 언더런 오류 방지 기능이 작동했을 때 기록이 끊긴 부분의 간격을 줄이는 기술이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차이 때문에 구형 DVD 플레이어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DVD+R 미디어를 제대로 읽지 못합니다. PC, DVD 플레이어 모두 잘 읽는 미디어를 찾는다면 DVD-R을 쓰는 것이 좋고, PC 전용 자료는 DVD-R, DVD+R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써도 상관 없습니다.
▲ 정품, 벌크, 역수
제품명 또는 제품 설명을 보면 정품, 벌크, 역수라는 말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제품인데도 이런 말이 붙는 이유는 포장과 유통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품은 우리나라의 광학저장장치 제조사가 직접 또는 외국 제조사와 공식 계약을 맺고 들여온 제품을 말합니다. 값은 조금 비싸지만 애프터서비스가 확실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걱정하는 사용자면 정품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역수(역수입)은 우리나라 제조사가 만든 광학저장장치에만 붙는 말입니다. 해외 수출용으로 만든 제품 또는 해외 공장에서 각 지역에 팔 목적으로 만든 제품을 다른 수입사가 들여오기 때문에 역수입이라고 부릅니다. 역수 제품은 값이 싸지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A/S를 받지 못하거나 유상 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그밖에 펌웨어(하드웨어 제어 소프트웨어)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웹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펌웨어는 쓰지 못합니다. 물론 역수입 제품도 수입사에서 어느 정도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합니다. 역수 제품을 권장하긴 어렵지만 실속을 챙기는 사용자라면 도전해 볼만한 제품입니다.
벌크(Bulk)는 박스 포장을 하지 않고 광학저장장치 알맹이만 파는 제품을 말합니다. 보통 PC 제조사 또는 조립 PC를 많이 만드는 업체용으로 나온 제품이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팔기도 합니다. 박스는 없지만 케이블, 소프트웨어 CD는 함께 줍니다. 박스가 없는 만큼 값이 쌉니다. 벌크는 정품과 역수 제품으로 나뉘며 정품 벌크는 국내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기록 속도
지금 팔리는 광학저장장치는 CD를 52배속, DVD를 16배속으로 읽고 씁니다. 얼핏 생각하면 CD를 읽고 쓰는 속도가 훨씬 빠를듯 한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CD와 DVD의 '배속'은 단위가 다릅니다.
CD의 1배속은 150KB/초를 말합니다. 52배속이면 7,800KB/초가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DVD의 1배속은 CD의 8배속과 같은 1,200KB/초입니다. 최고 속도인 16배속을 내면 1초에 19,200KB의 자료를 읽고 씁니다.
▲ CAV, CLV
광학저장장치의 자세한 제원을 보면 읽기/쓰기 속도 항목에 CAV, CLV, Z-CLV, P-CAV라는 말이 붙습니다. 이 말에 따라서 평균 읽기, 쓰기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식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습니다.
CLV(Constant Linear Velocity, 등선속도)는 미디어 안쪽에 기록된 데이터를 읽을 때는 회전 속도를 빠르게 하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속도를 낮춰 데이터를 읽는 속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CLV는 어떤 자료를 읽건 같은 속도를 내지만 속도를 높일수록 안쪽 자료를 읽을 때 미디어 회전 속도가 빨라져야 합니다. 미디어 회전 속도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CLV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 저장장치는 쉽게 속도의 벽에 부딪힙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CAV(Constant Angular Velocity, 등각속도)는 어떤 부분의 자료를 읽고 써도 미디어는 항상 같은 속도로 회전합니다. 그 때문에 안쪽 자료에 접근할 때는 속도가 떨어지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집니다. CAV 방식 광학저장장치는 맨 마지막 자료를 읽고 쓸 때 최고 속도를 내며 그 때문에 속도를 표시할 때 '최고 xx배속' 형식으로 씁니다. 평균 속도는 그 보다 낮기 때문에 항상 써 있는 속도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CLV는 평균 속도를 올리기 어렵고 CAV는 너무 늦게 최고 속도를 내기 때문에 두 방식의 장점을 섞은 Z-CLV(Zone Constant Linear Velocity, 구간별 등선속도)와 P-CAV(Partial Constant Angular Velocity, 부분 등각속도) 방식이 나왔습니다. Z-CLV는 계단처럼 몇 단계로 나눠 속도를 높이는 기술로서 속도가 오르는 부분을 빼면 CLV처럼 작동합니다. P-CAV는 CAV처럼 꾸준히 속도가 오르지만 중간에 최고 속도에 이르고 이후 항상 같은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씁니다.
▲ 속도의 한계
CD의 읽기 · 쓰기 속도는 몇 년 동안 52배속에 묶여 있고, DVD도 16배속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CD-ROM 가운데는 이 보다 빠른 속도를 낸다는 제품도 있지만 이것은 자료를 읽는 렌즈 개수를 늘린 변칙 모델입니다.
광학저장장치 제조사들이 속도가 빠른 제품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지금의 기술로는 그 보다 빠른 제품을 내놓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광학저장장치는 기계 구조는 하드디스크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플래터 대신 CD, DVD를 넣고, 헤드 대신 비슷한 움직임을 하는 레이저 다이오드를 넣었을 뿐 작동 방식은 닮았습니다. CD를 52배속, DVD를 16배속으로 읽을 때 CD는 1분에 1만번(10,000rpm) 회전합니다. 튼튼한 철판을 쓰는 하드디스크면 15,000rpm도 문제가 없지만 플라스틱으로 만든 CD, DVD는 회전 속도가 빨라지면 미디어에 생긴 흠집이 벌어져 광학저장장치 안에서 미디어가 깨질 위험이 생깁니다. 미디어가 깨지는 문제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한계가 10,000rpm이기 때문에 이 보다 읽기, 쓰기 속도가 빠른 광학드라이브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 버퍼 메모리
기껏해야 1초에 19MB의 속도를 내는 광학저장장치는 70~100MB/초 수준의 실제 속도를 갖는 하드디스크보다 속도가 더 느립니다. 그래서 두 장치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다를 때 생기는 '병목현상'이 매우 심합니다. 하드디스크 안에 병목 현상을 줄여주는 버퍼(Buffer) 메모리가 들어 있듯이 광학저장장치 안에도 버퍼 메모리가 들어 갑니다.
버퍼 메모리 용량은 읽기 전용 장치와 읽기 · 쓰기 겸용 장치가 다른데 CD-ROM, DVD-ROM 같은 읽기 전용 장치는 속도가 매우 느린 장치가 빠른 장치로 일방적인 자료를 보내기 때문에 버퍼 메모리의 역할이 크지 않고 기껏해야 128KB를 넘지 않습니다. 반대로 기록 장치는 CPU 점유율이 높아지거나 다른 하드디스크 입출력 작업 때문에 데이터가 제대로 넘어가지 않으면 기록 실패를 하게 되며, 그런 문제를 막기 위해 2MB~8MB의 버퍼 메모리를 넣어 몇 초 동안 데이터를 받지 못해도 기록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버퍼 언더런 오류를 막는 기술이 들어가 버퍼 메모리의 역할이 줄어들어 대부분의 CD 라이터, DVD 라이터는 버퍼 메모리 용량을 2MB로 줄였습니다.
▲ 버퍼 언더런
CPU 점유율이 100%에 이르거나 다른 작업 때문에 CD · DVD 라이터에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광학저장장치 안에 들어있는 버퍼 메모리는 이런 상황에서 몇 초동안 기록을 이어가도록 하지만 데이터를 받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져 버퍼 메모리가 바닥을 드러내면 기록이 실패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버퍼 언더런(Buffer Underrun)이라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12배속 CD-RW 드라이브부터 버퍼 메모리가 비어도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기록을 잠시 멈추는 기술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산요전기가 만든 '번프루프', 리코가 개발한 '저스트링크' 등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기술이 여럿 나왔고 지금은 모든 CD, DVD 라이터가 이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퍼 언더런 방지 기술이 작동하면 작업이 끊어진 부분과 이어진 부분에 보이지 않는 틈이 생겨 미디어를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버퍼 언더런 방지 기능을 믿고 CD, DVD를 기록하면서, 3D 게임을 하거나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듀얼 레이어, 더블 레이어
DVD 한 장은 4.7GB(실제 용량은 4.3GB 내외)의 자료를 저장하고 DVD 영화는 최고 120분까지 담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한 장에 들어가지 않는 영화가 생깁니다. 그래서 DVD 영화는 오래전부터 한 면에 데이터 기록 층을 두 개 넣어 두 층의 레이저 반사율을 다르게 해 최고 8.5GB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듀얼 레이어(Dual Layer)' 또는 '더블 레이어(Double Layer)' 기술이 널리 쓰였습니다.
듀얼 레이어 기록을 하는 DVD 라이터는 12배속 모델부터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지금 팔리는 거의 모든 16배속 DVD 라이터는 듀얼 레이어 미디어를 기록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DVD+R 듀얼 레이어 미디어만 쓸 수 있었고, 속도도 2.4배속에 그쳤지만 지금 팔리는 주력 모델은 DVD-R 듀얼 레이어 미디어 기록 기술을 갖고, 기록 속도도 최고 8배속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듀얼 레이어 기술을 쓰려면 반드시 듀얼 레이어 전용 미디어를 써야 합니다. 보통 미디어의 용량을 두 배로 늘려주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 라이트스크라이브
요즘 들어 광학저장장치에 화두로 떠오른 기술이 '라이트스크라이브(LightScribe)'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광학저장장치 기술이 용량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는 것이라면 라이트스크라이브는 종전 기술과 전혀 다른 미디어 라벨 인쇄 방식입니다.
지금까지는 공 CD · DVD 표면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인쇄하려면 CD 전용 라벨지를 붙이거나 인쇄용(Pritable) 미디어에 전용 프린터를 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라벨지를 붙이면 미디어를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물이 묻으면 그림이 번지거나 종이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쇄용 미디어는 가장 깔끔한 인쇄 능력을 자랑하지만 미디어 값이 비싸고 전용 프린터를 써야 합니다.
라이트스크라이브는 물에 약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종전 미디어 라벨 작업을 대신할 목적으로 HP가 개발한 기술입니다. 미디어 위에 바른 특수한 염료를 CD, DVD 라이터의 레이저가 태워 그림을 그리는 라이트스크라이브는 표면에 물이 묻어도 지워지지 않고 미디어 인식률을 떨어뜨리지 않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현재 HP를 비롯해 LG전자, 삼성전자, 벤큐 등 광학저장장치 제조사들이 앞다투며 제품을 내놓고 있고, 값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CD 라벨에 관심이 많다면 써 볼만합니다. 하지만 아직 흑백 그림만 새길 수 있고 미디어 한 장에 그림을 채우는 데 20분 가까이 걸리는 것이 흠입니다.
======================================================출처: iCLUB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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