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인터넷 뉴스기사에서 앞산에 멋진 전망대가 하나 생겼다는 기사를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해봤지만, 아직 완공한지
몇일되지 않아서 그런지 사진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다만 예전에도 그 자리쯤이 전망이 좋아 대구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기에는 좋다는 글들이 몇몇 보였다.
모처럼만의 평온한 주말에 육상대회 남자 마라톤으로 인해 아침부터 머리위로 헬기가 떠다니니 소음이 거슬려 바로 짐을 꾸려
앞산공원을 향해 자전차 페달을 밟았다. 청구네거리도 마라톤 코스라 사물놀이패며 대구시민들, 경찰들이 도열해 있었는데 오전에
경기보고 오후에 올라가게되면 더 지칠것 같아 경기관람은 뒤로 미루고 다시 내달렸다..
신천을 따라 쭉 달려 앞산공원입구에 도착해서 자전거는 입구에 세워두었는데, 내가 못찾은건지 공원입구 근처에 자전거
거치대같은건 없었다..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하겠지만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원에 자전거 거치대는 필수로 설치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입구에 큰 이정표(산행도)를 쭉 훑어보고 일단 케이블카 매표소까지 올라갔다.
앞산공원 입구에서 비파산 전망대까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전에 자주 갔던 심신수련장 코스의 경우는 콘크리트 포장된 구간이 길어 걷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다녀와서 생각해보면 케이블카 옆 등산로는 제법 걸을 만했던것 같다.
아래 이어질 사진은 하산길에 찍은거라 위에서 아래를 내다본 사진밖에 없다;;
등산할때는 제법 힘들어 아무생각없이 사진찍으며 올라갔다간 2~3시간이 더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비파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구시가지 - 좌측에 건물사이에 작은 산이 두류공원이다.
- 아이폰 360 Panorama 어플로 촬영한 사진
▷ 지난번에 한번 앞산케이블카 옆 등산로로 등산을 시도했다가 날씨가 급 나빠져 폭우가 쏟아질것 같아 조금올라갔다가 절 앞에서
유턴(?)하여 되돌아왔기에 이번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바닥만 보며 목에는 수건두르고 이온음료 마셔가며 오르기 시작했다.
심신수련장에 콘크리트 길을 걸어가면 고르지 못한 바닥으로 인해 발바닥이 조금씩 아팠는데, 의외로 바위길이 나에겐 괜찮은
것 같았다. 콘크리트 길은 대피소까지 포장되어 있고 대피소 이후에는 흙길, 바위길, 자갈길, 나무계단길등 다양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나무계단길을 마저 올라오면 이정표가 앞산정상까지 900M 남았다고 알려주고 있다.
▷ 오잉? 어디서 낮이 익은 길이라 했더니 지난번에 심신수련장을 통해 앞산정상을 갔었던 기억이 그제서야 떠올랐다^^;;
헬기장에 역시나 아이스크림 장사 아주머니가 있었고~ 이번에는 헬기장을 넘어 케이블카 까지 이동하려 한다.
도중에도 고도가 높아 대구시내가 한눈에 보였지만 대구타워등 넓게 트인곳은 아니었다..
새로조성된 비파산 전망대의 위치는 앞산 케이블카 옆 샛길로 더 걸어가야 인공적인 조형물의 전망대가 보인다.
신문기사에서 본 인공적인 조감도 보다는 실물로 보니 그래도 제법 괜찮게 보였던 것 같다ㅋ
▷ 우와~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해서 이리 저리 3면을 둘러보고, 구조물의 상태도 훑어보는데..
스맛폰의 3G랑 와이파이가 깜깜 무소식이다;; 구미의 경우 금오산 정상에도 올레 와이파이가 터져서 신기하다 했는데,
대구의 멋진 풍경을 앞두고 스맛폰으로 소식을 전하려 했더니 이런~
아쉬운대로 DSLR로 망원렌즈로 바꾸어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오늘은 구름이 많이껴서 멀리 안보이겠거니 했더니 저 멀리
팔공산 꼭대기며 동촌 K2 비행장, 낙동강까지 대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판타스틱한 순간이다^^
나중에 망원경을 한 두어개 정도 설치해주면 관광에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안전성 부분.. 바닥은 나무판이고 테두리는 강화유리인지 두께 1~1.5cm 가량 되보이는 유리로 막아두어서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뭐 쉽게 유리가 깨지거나 이탈해보일것 같지는 않았지만 너무 밀착하여 관람하지 않도록하는 경고문쯤은
필요해 보였다.. 그런데 옆에 어떤 아주머니 왈.. 바닥도 유리로 하지 왜..? 떠헉 비록 낭떠러지에 설치한 구조물이 아니라
바닥이라 해봐야 바위겠지만 담력이 대단하신분일듯ㅋㅋ
▷ 그래도 대기에 먼지가 많이 껴서 그런지 뿌연게 대도시라서 어쩔 수 없는것 같았다.. 선명한 색감도 집에서 포샵으로 후보정을 거쳤기때문에 표현할 수 있었다. 망원렌즈로 댕겨보니 대구타워가 바로 손앞에 잡힐것 같았고, 캠프워커 미군기지가 마치 골프장마냥 단정히 정리되어 보기에는 괜찮아 보였다. 설마 왜관기지처럼 바닥에다가..? 에이~ 팔공산 동봉은 구름에 덮여 보이지 않았지만 나중에 또 동봉에 올라가게되면 제일먼저 앞산, 이곳 비파산 전망대를 찾을 것 같다.. 그외 대구에서 최고의 높이와 몸값을 자랑하는 범어네거리 제니스 아파트와(몇일전 우연히 만난 친구가 이곳 40층 정도에 살아 베란다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짱이다! 대구시내가 미니어쳐마냥 아담하고 대구타워가 한눈에 보여 불꽃놀이 할때가 장관이라는 부러운 설명까지 들었었는데..ㅋ 이곳이 더 높다!) 집근처 동신교도 보였다. 후기: 뭐 대략 설명은 이정도로 줄이고, 아담한 심신수련장 코스보다도 앞으로 이곳 앞산공원 케이블카 등산로를 종종 이용하게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르는 재미도 있고 경치도 좋고~(심신수련장으로 오르면 반대편 헬기장에서 보면 가창쪽 산이 겹겹이 보이는 풍경밖에 없었다..) 그런데 하산길에 본 풍경인데, 앞산공원(이름만 공원이라는..)에 여자친구와 와서 하이힐을 신고왔다면? 케이블카 타러 왔을까? 차라리 편하게 등산복에 등산화 신고 같이 등산하는게 더 좋은 데이트 코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비록 정상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20명 가까이 타는 케이블카안에서 머뭇거리는거보다 오랜시간 같이 등산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게 좋을듯 싶다(본인의 희망사항이지만T.T- 매년 추석 보름달에 몇번째 비는 소원이거냐!! 결론은 노력부족이지만..) + 음식사진을 찍는 경우는 드물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다진고추와 멸치를 뽁은 반찬하나만으로도 밥한그릇 뚝딱이다. ++ 지못미 아이폰.. 3G나 와이파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 11-09-14 추석맞이 비파산 야경 담기 With 500D 보기 +11-09-25 미군 캠프워커 기지의 구조가 골프장같다고 했었는데 진짜 골프장이었네요ㅎㄷㄷ;; 아래 링크는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근 주차 차량에 날아든 골프공 영상입니다.. 주택가에서 안전장비도 없이 골프라..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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