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수리

EeePC 901 분해하기

울스 2011. 2. 18. 14:07

 

 어제 구입한 1.8인치 CF타입 외장HDD를 사용가능한지 확인하지도않고 그저 작고 귀엽다는 이유로 덜컥 중고구매해두고 밤새 어떻게

연결할까? 다시 반품하자니 개인거래에 하자도 없는 제품인데 좀 미안하기도해서 그냥 쓰려고 뒷 커버만 열어봤다가

음.. 혹시 내부에 팬 옆에 빈 공간이 있지는 않을까하는 호기심에 모 카페에 올라온 외쿡인의 EeePC901의 분해영상을 보고 따라서 분해를

시작해봤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기기들이 옹기종기 붙어있는 모습을 보니 나름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그 독창적인 기술력때문에 호환성 제로의 문제점으로 결국 내부 업그레이드는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CF타입 1.8' 외장HDD 케이스를 구입해서 데탑, 넷북, 미니콘퍼넌트를 서로 이동해가며 사용할 예정이다...

어제 분해 중간중간 찍어둔 사진을 올려본다.

 

먼저 키보드를 들어낸다음 두번째로 분해한 상판 덮개

 

키보드는 상단에 3개의 걸쇠를 제끼면 손쉽게 분리시킬 수 있다. 그리고 아래 필름케이블을 조심스레 뽑으면 완전분리됨

 

3년째 되어가는 넷북의 쿨러팬이다.

생각보다는 깨. 끗하지 않은가?싶다. 하기야 그닥 사용시간도 길지 않으니..

 

밑판이다. 플라스틱에 무언가 코팅을 해둔 모양이다

 

메인보드 기판을 뒤집어 들어올렸더니 저용량 SSD며 램, WIFI 안테나등 여러 부분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다시 조립을 위해 메인보드 기판 상단의 두 나사를 쪼여준다.

그리고 쿨러팬, 상판 단축키 연결선, 스피커도 잊지말고 잘 연결해준다. 주의해야할점이 제일아래 좌우로 나뉘는 스피커 선인데,

아래 나사를 쪼이다보면 나사구멍위로 스피커선이 지나가는 경우가 발생될수도 있으니(본인이 꼭 그러했다는건 아니고;; 맞네~) 조립전

정리를 잘 해준다.

 

상판덮개를 씌운다음, 터치패드의 필름케이블도 잘 끝까지 연결시켜 준다.

 

상판덮개의 여러 연결부위를 잘 확인하고 나사를 쪼여준다.

 

 이미 A/S는 포기했으니 주의 라벨지도 사뿐히 무시해준다-_-;; (오래되어 낡아 조립중에 떨어져나갔다;;)

 

그리고 키보드를 조립하기 전에 필름케이블을 연결해주고 꽂아야 한다.

 

요령은 아래에 중지를 받혀서 밀어주고 다른한손으로 필름케이블을 사사삭 끼워준다. 

 

그리고 다시 키보드 상단의 3개의 걸쇠에 고정되도록 꾹꾹 눌러 끼워주면 상판조립 끝~

 

넷북을 뒤집어 하판의 나사들을 쪼여준다.

 

요넘이 나의 애간장을 태우게 만든 MiniPCI-E 란 요상한 슬롯의 한국에서 쉽사리 구하기도 어려운 녀석이다..

바다건너 일본은 관련 부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데, 울나라는 수요가 적어서 그런지 공동구매형식이 아니면 요런 슬롯의 SSD는 쉽게 구경하기 힘들다;; 대용량도 바라지 않으니 40GB정도의 무난한 SSD가 나와줬으면 좋았을텐데..

 

EeePC901 넷북, 다음생에는 더 멋진 주인을 만나길 바라며 분해/조립기를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