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B54G - 무선 음향 브릿지

 

 

Linksys Wireless-G Music Bridge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중에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PDA나 UMPC 등의 모바일 제품들은 물론, 디빅스 플레이어나 외장형 저장장치 등 다양한 제품들이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바야흐로 무선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링크시스에서 출시한 와이어리스-G 뮤직 브리지는 여러 가지 무선 제품들이 하나의 음향기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음향기기를 공유한다는 개념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유저라면, 거실에 HDTV와 고급 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춘 유저의 경우를 상상해 보자.
만약 이런 유저가 노트북을 갖고 있다면, 노트북에서 나오는 소리를 고급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듣고 싶은 충동이 들지 않겠는가? 노트북과 서라운드 시스템을 연결하려면 유선 케이블이 필요하지만, 이 제품이 있으면 무선으로 노트북과 서라운드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방안의 PC와 거실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연결해 온 집안에 음악이 울려 퍼지게 할 수도 있고, 거치적거리는 선을 최소화하면서 PC로 홈시어터를 구성하기에도 편리하다.
세계 1위의 보안 및 네트워크 장비업체답게 제품의 디자인은 물론 설치나 설정의 편의성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기본적인 설치는 제품 설치 디스크를 넣고 그림에 나오는 방식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설정이 완료된다. 테스트한 제품은 설치 디스크와 매뉴얼이 영문으로 되어 있지만, 조만간에 한글화될 것이라 기대된다. 단순히 음향 데이터만을 전송하는 제품이지만, 64/128비트의 WEP 보안과 함께 MAC 보안 등 기본적인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해킹의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하다. IEEE 802.11b/g과 함께 유선 인터넷도 지원하므로, 유무선 공유기에 연결해서 쓸 수도 있다.
제품 본체와 노트북을 연결하려면 노트북에 뮤직 브리지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프로그램의 ‘Connect’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유틸리티 프로그램이 없으면 연결 설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PDA나 PMP 등에서는 쓸 수 없다는 점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윈도우 CE나 심비안 OS 등에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더욱 활용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채널의 아날로그 음향과 함께 광출력, 동출력 단자를 지원해 깔끔한 다채널 디지털 음향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아날로그 5.1채널을 지원하지 않아 리시버가 없는 중저가형 5.1채널 스피커에서는 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임철환 기자 choran00@pcline.co.k
 
  총평 ★★★★
  무선감도 ★★★★
  디자인 ★★★★
  편의성 ★★★★★

-테스트 환경 인텔 XPS M1210(코어 듀오 1.66GHz, DDR2 667 1GB, 후지쯔 80GB, 지포스 7400 Go 256MB), 영문 윈도우 XP 프로페셔널 SP2
-구성 본체, 각종 케이블, 설명서, 고정용 볼트
-가격 129,000원

-문의 링크시스 www.links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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