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전거 여행

09-11-14 엑스코 제2회 주거& 도시디자인 박람회 관람 With 캐논 500D

울스 2009. 11. 14. 15:18

  이번주는 비가 내리고난 뒤라 그런지 날이 많이 춥다..

즐거운 주말을 춥다고 방안에서만 보낼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인터넷에서 엑스코 전시회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출발했다

 

 이번 주거, 도시디자인 박람회는 무료 입장이었다.. 하지만 주제가 너무 공무원틱해서 그런지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방 공무원들인지 여러명이서 무리지어 관람하고 있는게 보였다.

 

 고양시의 자전거 전용 보관대라는데, 디자인이 깔끔하고 도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대전의 공공자전거인데, 디자인이 많이 독특하다.

일단 체인이 없다(보통 주인없이 방치하게 되면 제일먼저 부식되는게 체인과 기어 부분이다..) 그리고 핸들에는 여러 조작기능 버튼이

달려있었다

 

 녹색으로 제작되어 친환경이라는 주제의 Eco와 푸르름은 잘 연상될듯 싶다.

 

 여건 다른 업체 제품 (대부분 자체 카드/교통카드나, 번호입력 방식으로 잠그도록 설계되었다)

 

 그 심오한 모양의 쓰레기통도 전시회 뒷편에서 볼 수 있었다.

현재 보급된 일반 밋밋한 사각형 쓰레기통의 단점은 쓰레기를 버릴때 뚜껑을 밀어 집어넣어야 하지만, 약간 머리만 숙인 이 디자인은

그냥 던져도 깔끔하게 들어가서 뒷처리도 만족스러운 것 같았다

 

 요건 핸드레일(인도와 도로등을 구분해주는 용도로 사용..)에 빛이나게 설계되어 어둠에서도 안전하게 보행자의 길안내를 도와준다.

 

 음.. 이건 버스에 비상시 유리창 파괴용 막치를 대채할 007틱한 제품이다.

그냥 둥근 고리를 잡아댕기면 유리의 파동(?!)과 비슷한 고주파 발생으로 바로 파괴되어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다는데.. 맞나??^^;

 

 이것도 정말 실용적인 공원용 벤치이다.

일반 등받이 벤치의 2세대 형태로 아래 받침대 구조가 움직이게끔 설계되어 흔들의자처럼 움직인다^^

아저씨 한분이 앉아계셨는데 공원벤치같은게 계속 앞뒤로 왔다갔다 하길래 유심히 봤더니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것도 유용한 아이템.. 다만 방식이 빔프로젝터 후면 투사방식은 동일함

모니터 위에 작은 모션 센서와 양 사방의 적외선(IR)센서로 시연된 작품은 꽃에 앉은 나비를 손을 휘저어 날리는 모습이었다

사이즈도 90인치라고 했던가? 생각보다 크기도 크고 강화유리에다 마우스 포인터가 손 터치를 빠르게 잘 인식했었다.

학교에 설치된 묵직한 빔 후면투사 방식의, 반응성 느린 전자칠판을 보다가 이렇게 반응이 빠른 제품이 보니 약간 탐이나기도 했다

 

 

 서울에 주요 명소인 서울역과 명동 대성당을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민 이미지 사진이었다.

이렇게만 꾸민다면 더욱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명소가 될 것 같았다

 

 이 제품은 번호입력방식과 교통카드 인식 두가지 방법의 자전거보관대 였다.

설명해주시는 분의 의하면 대구도 몇곳에 이달안에 설치가 된다고 한다..

 

 우산만으로 디자인된 부스

 

 입구에 강원도 화천부터 금산, 경북 구미까지 여러 잘 꾸며진 지방도시와 중소기업체들이 제품을 홍보하고 있었다.

그래도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자전거를 세워두더라도 마음놓고 타고다닐 자전거전용 도로가 완벽하게 꾸며진 도시가 없다는 것이다

 대구에는 그나마 인도 한부분을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 보행자를 피해가며, 미안하게도 인도로 다녀도 되지만

구미는 사정이 다르다.. 구미시내를 조금만 들어가도 시골이라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곳도 많고, 차들도 과속으로 달리는 구간이 많아

자전거 활성화는 먼나라 이야기만 같다.

 그리고 주제가 도시디자인이고, 실사용되는 제품같으면, 외부에도 몇개를 설치를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홍보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제 2회이니 내년 3회를 기다려 본다.. 

 

 국가에서는 4대강 사업이라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단기간에 해치우려 혈안이 되어 있고, 사회 복지에는 관심이 없는듯 하다  

어떻게든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니 이제 그 결과를 심판하는 일이 남게되었다...

 서민의 호주머니속 돈은 세금으로 모아져 그 막대한 예산은 결국 대기업으로 흡수되어 빈부격차는 더 심각해지기만 할것이다

근본적인 국가의 모순을 해쳐나갈 방법을 서로 머리맡대고 고민하는 모습들을 TV에서 보았으면 좋겠다.

 

+

  엑스코에 찾아온 늦가을 은행나무 단풍

 

 현실은 이렇다. 만들어놓고 누구하나 관리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