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목록

HP C7280 복합기 - 잉크젯, 무선인터넷 연결, 양면인쇄 지원

울스 2008. 10. 10. 01:59

2006년 큰맘 먹고 학교 레포트 뽑으려고 산 캐논 LBP-3200 Pro란 흑백 레이저 프린터가 있다..

당시 피씨방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거금(거금이라고 해봤자 10만원이었지만;;)으로 사는거라 HP 1210인가?

보급형 모델로 비교를 해보고 결정적인 장점이 인쇄를 누르면 0초만에 예열없이 인쇄되어 나온다는 것이다.

군에서도 레이저젯을 써봐서 잉크젯에 비해 얼마나 편하고 빠른지 느꼈던지라

저 기술이 눈에 확들어왔었다.. 하지만 장점은 곧 단점과 함께 밝혀진다.

프린터 서버로 공유시 캐논의 자체 기술인 CAPT 기술때문에 일반적인 프린터 공유기에서는 별수 없이

PC한대에 물려서 공유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관공서, 학교등 직장에서는 퇴근까지 계속 PC가

켜져있어서 상관없겠지만 가정집에서 인쇄 한장 하려고 프린터 연결된 PC 전원 넣고 1~2분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울때가

간혹 생긴다.. 그리고 보급형이라 잉크젯에 비해 해상도도 훨씬 떨어진다.

아무튼 이러한 단점을 안고 지나다가 길거리에서 주운 HP 930C 모델로 한동안 잘 사용해왔다.

이미지를 출력하면 사진처럼 나온다 +.+ 하지만 유지비가 장난이 아니다.

잉크통도 조그맣고 3가지 색이 한통에 있는지라 결국 한가지가 바닥나면 이상한 컬러로 인쇄되어 버린다.

한번은 정품사보고 다음엔 리필제품을 사용했는데 괜찮았다.

하지만 잉크젯에서 구현하기 힘든게 있었으니, 양면인쇄가 없다. 없어도 되는 기능이지만 홀수면 쭉 뽑고

다시 하단 트레이에 짝수면 넣고 쭉 뽑다보면 레이저는 자~알 가끔씩 걸려서 다시 뽑아야 할때가 많다.

잉크젯은 잉크말릴라 이런 무모한 도전도 못한다.

이런 에피소드를 가지고 지내다 친구놈 무한잉크 공급기라고 잉크젯 옆에 또 헌혈할때 사용될것 같은 관을 통해

외부에서 잉크를 빨아들이는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색이 빨강/파랑/노랑으로 나뉘어지고 눈으로 잔량을

볼수 있어서 그통만 다시 사면 되는 것이다. 이것도 물론 잉크가 막혀서 고장나는 경우는 있다고 한다

아마도 잉크의 입자 크기가 엄청 작은데 이게 기술일듯 싶다.

그리고 동생이 수능 대비 공부를 하고 있어서 싼 컬러 레이저를 알아보니, 역시나 유지비가 토너 하나가 프린터 본체의 2/1

가격인 제품도 있었다. 많이 뽑기야 하겠지만 덩치도 크고 하니

잉크젯으로 알아보던 중에 HP C7280을 보고 지금 입질을 시작하고 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가??

 

▷ 지마켓 바로가기 정보

본체값만 21만원이다. 잉크젯 모델로는 심하게 고급형이다.

 

속도가 후덜덜이다.. 내 레이저젯이 18ppm인데 상당히 괜찮게 사용한다.

이녀석은 33/34ppm 이다. 초고속으로 설정했을시 속도겠지만 속도도 괜찮고 ADF 급지함으로 50매까지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연속 스캔도 된단다. 팩스야 가정에서 잘 안쓰는 기능일테고,

802.11g의 무선으로 공유되는 기능도 잉크젯으로는 고급기능이다.

조금더 기다려 보고 내년이나 다음에 프린터 교체하게 되면 이녀석으로 바꿀 예정이다 그때는 환율이 정신차려 저렴해지겠지?